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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해외주식 원화거래 서비스 비교(KB증권vs키움증권)


현재 해외주식 거래를 KB증권에서 하는 중이지만, 수수료때문에 키움증권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KB증권의 경우 '글로벌원마켓' 서비스를 이용하면 원화거래가 돼서 편하고, 환전수수료가 0원이라는 이점이 있지만 매매수수료가 0.25% 발생합니다. 반면에 키움증권은 이벤트 기간에 가입하면 매매수수료가 0.1%이고, 이번달부터 enc fee가 면제되어 수수료면에서 이득입니다. 또한 키움증권 역시 '원화주문'을 하면 환전수수료가 0원입니다.

 

사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거래금액이 늘어날 수록 적은 금액은 아닌것 같습니다. 해외주식 수수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에서 정리해두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2019/11/10 - [투자일기] - 미국주식투자 증권사별 수수료 비교(키움 vs 크레온 vs 뱅키스)

 

KB증권 글로벌원마켓 VS 키움증권 원화주문

초보인 제가 해외주식 거래할때 제일 귀찮고 신경쓰였던게 환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KB증권의 '글로벌원마켓' 서비스를 알게되어서 KB증권에서 해외주식 거래를 시작했는데, 이번에 알아보니 키움증권도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KB증권'과 '키움증권'의 원화거래 서비스를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1. KB증권 글로벌원마켓

 

"글로벌원마켓(Global One Market)"원화를 증거금으로 해외주식을 매매하는 서비스입니다. 원화를 현지 화폐로 환전한 후 거래해야했던 불편함을 줄이고, 주문 시점의 환율로 결제대금이 산정되어 자동환전되는 시스템입니다. (매수시에는 원화->외화 자동환전, 매도시에는 외화->원화 자동환전되어 입출금됩니다.) 이때 환전수수료는 완전 무료입니다.

 

단, 미국의 경우 야간거래인 관계로 주문 시점에는 전일 종가환율로 먼저 계산된 후, 다음 영업일 오전 8시 45분 경 실시간 매매환율로 재정산되어 결제대금이 산정됩니다. 이런 변동성을 고려하여  미국 주식의 경우 거래가능금액의 95%만 매수가 가능합니다. 현재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 주식 거래가 가능합니다. 

 

2. 키움증권 원화주문

키움증권의 원화주문 역시 KB증권의 시스템과 거의 유사합니다. 원화를 증거금으로 해외주식을 매매할 수 있으며 환전수수료는 무료입니다. 매수 시 주문가능금액의 95%만 매수 가능하며 다음 영업일 1회차 매매환율(오전 8시 30분경)로 정산되어 최종 결제대금이 결정됩니다. 키움증권의 경우 현재 미국주식만 거래 가능합니다.

 

또 약간 다른 점은 KB 글로벌원마켓의 경우는 원화 잔액의 변동이 없는 상태에서 바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반면, 키움증권은 일정시간동안 원화를 '원화주문설정금'으로 변경해두었다가 거래되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키움증권의 경우 오후 7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 30분까지 원화잔액이 0원으로 표시됩니다. (사실 이건 다른점이라기 보다는 그냥 시스템 상 표기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키움증권 원화주문 프로세스 예시>
1) 오후 7시 30분 이전 : 원화 입금 
2) 오후 7시 30분 : 출금가능 원화 전액이 원화주문설정금으로 변경(최종 환율 기준)
3) 미국증시 개장중 : 보유금액의 95% 내에서 매수 주문가능
4) 다음날 오전 6시 30분 : 주문 금액에 대해 약 5% 비싼 환율로 가환전+잔액은 원화주문설정금 해지
5) 오전 8시 30분경 : 1회차 환율로 재정산 
6) 오후 4시 35분 : 가환전 금액과 1회차 환율로 재정산 된 금액의 차액이 계좌로 입금

 

KB증권과 키움증권의 원화거래 서비스는 상당히 유사한 프로세스로 진행되지만 큰 차이점이 2가지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소소한 차이가 될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선택의 원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① KB증권은 매도 시에도 실시간 환율을 적용하여 원화로 입금되지만, 키움증권의 경우 매도 시 달러로 입금됩니다. (이건 각각 장단점이 됩니다. KB증권의 경우 매도시에도 환전 수수료가 무료인 반면 키움증권의 경우 달러를 다시 원화로 환전할 때는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매도 시 원화강세일 경우라면 자동환전보다는 달러로 가지고 있다가 환율 변동시 환전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② 계좌에 외화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KB증권은 원화로 환전을 해야 매수가 가능한 반면, 키움증권은 외화(USD)가 먼저 증거금으로 사용된 후 원화거래가 이루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이게 KB증권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로 고배당ETF에 투자하는데 배당금이 외화로 입금되기 때문입니다. 배당받은 금액을 바로 재투자할 수 없고 원화 환전(수수료 1달러당 10원)을 한번 거쳐야 한다는 건 꽤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 KB증권의 경우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주식은 매매시점의 실시간환율로 최종 정산됩니다. 

 

 

저는 여러가지 요인때문에 키움증권으로 넘어갔지만 '원화거래 서비스'만을 놓고 본다면 KB 글로벌원마켓 서비스가 좀 더 편리하고 완전한 원화거래 서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서비스 모두 장단점이 있고, 서비스 자체에도 리스크가 있으니, 선택은 본인의 상황에 맞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기재된 내용에 오류가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