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액투자를 하는 주린이들 사이에서 한국투자증권의 '미니스탁'이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 같다. 미니스탁을 보니 신한금융투자의 '소수점투자'도 같이 생각나서 두 가지 상품을 비교해보았다.
1. 신한 '소수점투자'
해외주식을 1주 단위가 아니라 0.1주, 0.01주 등 소수점 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거래방식. 예를들어 1주당 가격이 240만원인(작성일 기준) 테슬라를 사고 싶은데,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100만원 밖에 없다면 테슬라의 주주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소수점 투자를 통하면 0.01주 단위로 거래할 수 있으므로 가지고 있는 투자금에 맞춰 매수 할 수 있다.
- 매매 방식
: 종목을 선택하고 원화로 주문하면 체결된 금액만큼 자동으로 환전되는 방식이며,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면 외화가상계좌를 발급받아 이체 후 바로 거래할 수 있다.
*거래 전 신한금융투자 계좌를 개설 후 해외주식 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
- 매매 가능 시간
: 평일 8시~21시 및 휴일에 주문한 내역이 미국 거래소 개장 시 한번에 전송되는 방식. 미국 거래소 휴장일은 평일이라도 매매 불가능. 국내 휴장일에도 미국 거래소 개장 시에 매매 가능. 주문 당일 21시까지 취소 가능.
- 최소 주문금액
: 미화 4$
- 매도 시 입금되는 통화
: 달러로 입금. 다시 해외주식을 매수할 수 있고 원하는 시기에 환전할 수 있음
- 거래 수수료
: 거래금액의 0.25%(매수&매도 시 각각)
- 환율우대
: 소수점 투자 시 환율우대가 적용되지 않아 약 1% 정도 수수료가 붙는다. 그러므로 다른 방식으로 환율우대를 받아 환전한 후 외화가상계좌로 입금하여 거래하는게 이득이다. 계좌에 달러가 있는 경우 원화보다 먼저 사용된다.
- 이용 가능 매체
: 신한알파, 신한은행 SOL, 신한카드 FAN, 신한생명 스마트창구 어플
2. 한국투자증권 '미니스탁'
미국 주식을 1천원 단위의 소액으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 기본 개념은 신한 '소수점 투자'와 같다.
*한국투자증권 계좌를 개설 후 미니스탁 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
- 매매 방식
: 환전없이 원화로 주문금액을 입력하여 미국 주식을 매매하는 방식이며, 달러 거래는 불가능하다.
- 매매 가능 시간
: 미국 거래소 오픈일 22시까지 접수된 건을 당일 22시~다음날 6시까지 체결 진행하여, 미국 장 종료 후 6시 30분까지 체결된 주식을 분배 완료하는 방식. 최초 주문은 미국 장이 열리기 전에 넣는 가주문이므로 예상 주식수와 실제 체결 주식수는 다를 수 있다. 주문 당일 22시까지 취소 가능.
- 최소 주문금액
: 최소 투자 금액은 1,000원이며 천원 단위로 투자 가능
- 매도 시 입금되는 통화
: 원화(자동환전)
- 거래 수수료
: 거래금액의 0.25%(매수&매도 시 각각) 단, 2020년 말까지 거래금액이 1만원 이하인 경우 월 10회 수수료 무료
- 환율우대
: 매수 시 60% 우대, 매도 시 80% 우대
- 이용 가능 매체
: 미니스탁 어플
▶ 이벤트(~2020.10.31)
1) 한국투자증권 계좌 최초 개설 후 미니스탁 이용 고객 : 8천원 상당 주식(애플, 스타벅스, 디즈니, 아마존 중) + 2천원 상당의 주식(테슬라, 나이키, 구글, 넷플릭스 중)
2) 이미 한투 계좌가 있고 미니스탁을 최초 가입한 고객 : 2천원 상당의 주식(테슬라, 나이키, 구글, 넷플릭스 중)
*가입 과정에서 이벤트 동의를 해야 준다고 한다. 난 습관적으로 거절해서 못받았다^^;
소수점 투자 vs. 미니스탁
| 소수점 투자 | 미니스탁 | |
| 매매 시간 | 8시 ~ 21시 (취소가능 : 21시까지) |
24시간 (취소가능 : 22시까지) |
| 최소 주문금액 | 4$ | 1,000원 |
| 거래 가능 통화 | 원화, 달러 | 원화 |
| 매도금액 입금 | 달러로 입금 | 자동환전 후 원화로 입금 |
| 거래 수수료 | 0.25% | 0.25% |
| 환전 우대 | 없음 | 매수 시 60%, 매도 시 80% |
*정리
- 미니스탁 장점
1) 100% 원화 거래라 편리하다(환전 우대도 적당히 있다.)
2) 최소 주문금액이 1,000원으로 적다.
3) 전용 어플의 편리한 접근성
4) 20년 말까지 1만원 이하 거래시 월 10회 수수료 무료 이벤트가 있으므로 소액 거래를 하기 좋다. (물론 살 때는 1만원 미만으로 야금야금 사더라도 수익이 많이나서 한번에 팔때는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걸 생각해야함)
- 미니스탁 단점
: 100% 원화거래인게 단점도 된다. 자동 환전이기때문에 환율로 인해 손해 볼 수 있다. 거래가 잦은 사람은 매번 환전 수수료가 발생한다.
- 소수점투자 장점
1) 외화 보유 시 우선 거래된다.
2) 매도 후 금액이 달러로 입금되기 때문에 환율을 보면서 환전할 수 있고, 재투자 시 환전수수료가 들지않는다.
- 소수점투자 단점
1) 미니스탁에 비해 최소 주문금액이 크다
2) 환전 우대가 되지 않기때문에 수수료가 발생한다. 다만, 외화 거래가 가능하므로 우대환율로 환전하여 입금 후 거래가 가능하다.
* 두 가지 투자 방식 모두 배당금도 일반투자와 동일하게 받을 수 있고, 세금 적용도 일반투자 같다.
* 두 가지 투자 방식 모두 실시간 거래가 아니므로 투자 시점과 실제 매매 시점에서 금액과 수량의 갭이 발생한다.
개인적으로 '미니스탁'은 정말 소액으로 소꿉놀이처럼 해외투자를 해보는 방식인것 같고(어플 자체도 귀엽다.) 소수점 투자는 본격적인 해외 투자가 부담되거나, 시드가 적은 사람이 조금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인 것 같다.
두 방법 모두 비교적 간편하고, 접근성이 좋지만 만약 제대로 미국 투자를 시작하고 싶다면 수수료나 환전우대 면에서 이득인 일반 투자 방식이 좋은 것 같다. 많은 증권사가 수수료를 거의 받지않거나 환전우대를 90% 가까이 해주는 이벤트를 수시로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