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마블미니 소수점 거래'가 '미니스탁'보다 좋은 이유

현재 미니스탁에서 하루에 1만원씩 '테슬라' 자동투자를 하고 있다. 미니스탁에서 하는 이유는 '테슬라'라는 종목을 한 번에 큰 돈주고 매수하기에는 조금 겁이 났고, 올해 말까지 미니스탁에서 거래시 월 40만원까지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미니스탁'과 '신한 소수점거래'만 놓고 고민을 했는데 최근에 삼성증권이나 KB증권에서도 '소수점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게다가 혜택도 좋다. 삼성증권은 따로 알아보지 않았고, KB증권의 소수점 거래 서비스에 관심이 가서 조금 자세히 알아봤다.

방식은 기존 서비스들이랑 같다. 비싼 주식을 작은 단위로 쪼개서 사는 방식이다. 다만, 다른 서비스에 비해서 좋다고 느꼈던 부분이 몇 가지 있어서 간단하게 정리해보려고 한다. 향후에 '미니스탁'에서 진행중인 자동투자를 정리한 후 '마블미니' 쪽으로 옮길 생각이다.

마블미니 소수점거래 장점(vs.미니스탁)

1) 환전 수수료 무료

KB증권은 원래 '글로벌원마켓'이라는 원화거래서비스가 있는데 환전 수수료가 0원이다. 이게 소수점거래에도 그대로 적용되어서 환전수수료없이 해외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참고로 미니스탁의 경우는 매수시 환전우대 60%, 매도시 80%다.) 사실, KB증권 MTS에서 '글로벌원마켓' 사용할 때는 매도금이 원화로 자동환전되어 들어오는게 별로였는데, 어차피 원화거래만 가능한 소수점거래 서비스에는 최적화된 형태가 아닐까 싶다.

2) 저렴한 거래수수료

이벤트 기간내(~2022년 2월 28일)에 소수점거래를 이용하면 매일 종목당 10만원까지 매수 시 수수료가 0원이다. 종목개수 제한이 없기때문에 여러 종목을 매수하면 혜택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기본 수수료 0.25%) 다만, 매도 시에는 혜택이 적용되지 않아서 0.25%의 거래수수료와 0.00051%의 제비용이 발생한다. (미니스탁은 월 10만원까지 무료고, 자동매수시 월 40만원까지 무료다. 차이가 꽤 크다.)

+) 고객센터에 문의했는데, 현재 진행중인 '거래수수료 0.07%' 적용받을 수 있는 사람은 소수점거래시에도 똑같은 혜택수수료가 적용된다고 한다. (기존에 계좌를 가지고 있어서 이벤트 대상이 아닌 나같은 사람은 해당안된다...ㅠ)

3) 여러 계좌에서 이용가능

'미니스탁'은 1인 1계좌만 신청되는데, '마블미니'는 가지고 있는 계좌에서 다 신청 가능하다. (CMA는 안되고 종합위탁계좌만)

4) 주문 신청/취소시간

'미니스탁'과 '마블미니' 모두 24시간 거래가 가능하지만 주문신청/취소시간이 좀 다르다. '미니스탁' 경우 주문마감이 '22시'이고, '마블미니'의 경우 '24시'이기 때문에 마감시간이 2시간 더 늦다. 미장 본장이 시작되고 나서 취소가 가능하다는 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5) 정수단위(온주) 전환

'마블미니'의 경우 소수점으로 매수해서 1주가 되면 '온주전환' 신청을 할 수 있다. '미니스탁'도 가능하지만 현재까지는 유선으로 신청해야 한다. (이거 너무 시대에 뒤떨어진 방식같다...)

반면에 '미니스탁'이 '마블미니'보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점은 단독 서비스 앱을 제공하기때문에 UI가 좀 더 깔끔하고, 주문내역이나 잔고 등을 좀 더 상세하게 표시해준다는 점이다. 또, 거래가능 주식의 종류가 더 많은 것 같다. (이건 아마 양사 모두 지속적으로 추가될거라고 생각한다.)

'소수점거래' 서비스는 이제 막 여러 증권사에서 시작하고 있는 것 같다. 그만큼 혜택도 더 좋아질테고 고객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 '미니스탁 자동투자' 해지 후 '마블미니 정기구매' 신청

: 성격급한 나는 고민 잠깐하다가 일단 미니스탁 자동투자를 해지하고 '마블미니'로 옮겨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일단 테슬라 주가가 상승할때까지 기다렸다가 매도하기로 하고, '마블미니'에 새로 정기구매 신청을 해뒀다. 자동투자는 계속 이어가는 셈이다. 대신, 기존 '매일 1만원'에서 '매일 2만원'으로 가격을 올렸다. 그렇게해도 매수 수수료가 무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