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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토스증권에서 주식 매매해본 후기


 

올해 토스증권카카오페이증권의 MTS가 출시되고 주식거래가 가능해진다는 기사를 보고 엄청 궁금했었다. (나는 새로 생기는 서비스를 체험해보는게 너무 좋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고, 토스증권은 어제부터 계좌개설이 가능해서 계좌를 열고 직접 거래도 해봤다. 

 

+) 토스증권 사전신청 이벤트를 신청하면 계좌 개설 시점부터 3~6개월간 매매수수료가 완전 무료다(유관기관 수수료 포함 무료). 사전신청 이벤트지만 신청기간이 3월 8일까지이기 때문에 지금 신청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지금 사전 신청하면 수수료 혜택

토스에서 주식도 송금처럼 간편하게

p.tossinvest.com

 

토스증권에서 주식 1주 매매해본 후기

이벤트 신청을 해서 매매수수료가 완전 0원이기때문에 경험삼아 만원을 충전해서 '미래에셋대우' 1주를 매매해보기로 했다. 충전은 연결된 계좌에서 토스증권 계좌로 이체하면 된다. 기존 토스 입출금 방식과 같다. 

 

 

'미래에셋대우' 종목을 검색해서 들어가보면 기업에 대한 소개가 간략하게 나와있다. 다른 증권사의 복잡한 내용을 보다가 이렇게 정리된 내용을 보니 가시성이 좋았다. 하지만 과연 이 정도의 내용만 체크하고 주식을 선뜻 살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보면 어차피 추가 자료가 필요할 것 같아서 효율적인지는 모르겠다. 

 

 

*차익은 20원 났지만 증권거래세 때문에 총 5원 손해봤다.

 

1주를 매수했다가 다시 매도해보았다. '매수/매도'라는 용어대신 '구매/판매'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주식투자를 하자는 의도라는데, '매수/매도'나 '구매/판매'나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한국투자증권 MTS에서 이미 '사자/팔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쉬운 용어'라는 홍보가 좀 무색하다. 

 

토스증권 계좌를 개설하고 매매를 해보면서 든 생각은 딱 한가지 였다. 너무 심플하려고 하다보니 오히려 불편한 느낌이다. 초보자들을 위해 쉽게 만들어진 플랫폼이라기보다는 원래 주식하던 사람들에게 '이거봐라, 우리꺼 되게 심플하지?'하는 것 같아서 많이 아쉽다. 

 

구체적으로 별로라고 느꼈던 부분은,

 

- 주문을 한 후 가격이나 수량 수정을 할 수 없다(혹은 내가 해당 메뉴를 못찾았다). 

- 예상 수수료, 예상 세금등이 표시되지 않는다.

- 손익내역을 표시해주는 메뉴가 없다. 

- 어플 열때, 매수 할 때 매도 할 때 이체 할 때 계속 인증을 요구한다. 

- 독립된 MTS가 아니라 토스 어플에 추가된 방식이라 너무 가벼운 느낌이다. 

 

반면에 신기했던건 매도한 금액을 바로 타계좌로 이체할 수 있다는거다. 정산이 끝나기전일텐데 토스증권에서 비용 부담을 하는건지 단순한 오류인지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미니스탁'과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미니스탁은 '비싼 주식을 쪼개서 산다는 정확한 방향성'이 있었던 반면, ' 토스증권'은 특별한 메리트가 없다. 초보자가 접근하기에도 차라리 기존 증권사의 MTS가 낫다고 생각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시작했고, 신규 계좌를 개설한 시점에서 타사의 이용자를 흡수하려면 이 정도 플랫폼과 이 정도 혜택으로는 어림없을 것 같다. 

 

올해 하반기에 나온다는 카카오페이증권은 좀 더 괜찮게 나오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