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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공부

치과 충치치료, 실비보험 청구 후기

 

젊을 때는 모르지만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면 아픈 곳도 많고 다치는 일도 많아져서 병원도 자주 가게 된다. 그래서 마냥 아깝다고 생각했던 실손보험 청구 횟수가 많아지는데, 귀찮다고 차일피일 미루다보면 헷갈리거나 빼먹는 경우가 생긴다.

 

그렇기때문에 병원 다녀온 후 바로바로 청구하는게 좋지만, 바쁜 현대사회에서 그렇게 매번 챙기는건 어려운 일이니 시간이 날 때 한꺼번에 모아서 청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행히 실비보험은 최근 3년간 진료 내역까지 청구할 수 있고, 병원 진료 기록은 5년 내 기록도 간단하게 조회할 수 있다. 

 

✏️ 5년내 진료 기록 검색방법

▶ 배너클릭해서 바로 해당 페이지로 이동 > 인증서 로그인 후 조회

(상세 경로 : 민원여기요 > 개인민원신청 > 보험급여 > 진료받은 내용 및 신고)

 

▶ 배너클릭하여 홈텍스 이동 > 로그인 > 조회/발급 > 연말정산 > 연말정산 간소회 > 의료비상세 내역 

 

⭐️ 홈텍스 의료비 상세에서는 1년내 진료 기록 확인은 불가능하므로 두가지 모두 체크해야 한다. 

 

 

위 사이트에서 진료기록을 확인해보고 청구기준에 맞는 내역을 확인한 다음 병원이나 약국에가서 '병원영수증/약제비영수증', 필요한 경우 '진료비 세부내역서'를 받아서 접수하면 된다. 나는 롯데손해보험에 가입되어있는데 '3만원 미만은 영수증만 있으면 되고, 3만원 이상은 세부내역서'까지 필요했다. 

 

보험을 든 시기마다 다르지만 최근에 가입한 보험이라면 개인 병원의 경우 1만원 공제, 약국은 8천원 공제로 알고있다. (이건 가입시기와 보험사마다 다르니 확인해봐야 한다.)

 

치과 치료비도 실비 청구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부분적으로 가능하다. 모두 되는건 아니고 2009년 9월부터 가입한 실비보험은 치과치료의 급여항목에 대해서 보장이 된다고 한다. (비급여 항목은 안 된다.) 스케일링, 치료를 위한 촬영, 발치, 충치치료, 신경치료 등은 보장이 되고, 임플란트, 틀니, 레진, 금 같은 것들은 비급여 항목이라 보장되지 않는다. *충치 외에 잇몸, 턱, 혀 등의 질환으로 인한 치료는 비급여 항목도 적용되는 것 같은데 이건 복잡해서 만약 치료를 받게되면 자세히 알아보아야 할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지금까지 치과 치료는 무조건 보장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 내 경우 작년에 스케일링을 받고난 후 충치 치료하느라 거의 25만원 정도 지출이 생겼는데, 이중에서 스케일링 25,000원과 치료비 42,000원은 급여부분에 해당해서 보장이 되는데도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알게 된 후 병원에서 영수증과 세부내역서를 받아다가 청구했고, 바로 다음날 공제비용을 제외한 4만원 가량의 금액이 입금되었다.

 

급여 항목 중 본인부담금 부분을 체크

내가 실제로 청구한 충치 치료 관련 '진료비 영수증'이다. 진찰료, 처치 및 수술료 등은 급여 항목의 본인부담금으로 책정되어 돌려받았고, 레진 치료 받은 부분은 비급여 항목으로 책정되어 보장되지 않았다. 

 

환자에게 먼저 진료비 영수증을 끊어줄지 묻는 병원은 거의 없으니 진료를 받고나면 무조건 영수증을 떼어달라고 하는게 좋다. 일단 영수증을 받아서 급여항목의 본인 부담금 부분을 확인한 후, 보험금 청구가 가능할 것 같으면 추가 서류 필요여부를 체크해서 그때그때 신청하면 된다. 

 

솔직히 보험금 청구는 꽤 귀찮다. 내 권리를 행사하는건데도 괜히 빚쟁이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매달 만원이 넘는 금액을 꼬박꼬박 내면서 막상 받아야할 보험료는 안 받고 있었다니, 생돈만 내고 있던 셈이다. 이왕 실비보험을 들어뒀다면 조금 귀찮고, 잘 모르더라도 잘 체크해서 챙겨보는게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