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리펀 완료 전 신용카드 해지한 경우

 

작년에 독일 여행을 다녀오면서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출국하면서 '글로벌블루'와 '플래닛' 두 곳을 통해 텍스리펀 신청을 했었다. 글로벌블루의 경우 서류에 조금 문제가 있었음에도 신청 4일만에 바로 텍스리펀이 완료되었는데 문제는 '플래닛'이었다.

 

원래도 오래 걸린다는 걸 들어서 알았지만 플래닛을 통해 텍스리펀 신청한 건은 정확히 3개월이 지난 후에 내 계좌로 입금되었다. 정말 신청한 것조차 잊어버리고 살고있을 때쯤 문자가 왔고, 다음날 환불되었다. 

 

근데 내 경우는 조금 더 문제가 있었던 게 텍스리펀 신청한 걸 까먹고 사용했던 카드를 해지해 버렸었다. 사실 여행 때 쓰려고 만든 카드라서 국내에서 크게 쓸 일도 없었고 연회비도 비싼 카드라 까먹고 해를 넘길까봐 그냥 해지하고 카드사 탈회까지 해버렸었다. 바보같이 텍스리펀 신청한 건 염두에 두지않았다. 그래서 혹시나 카드 해지때문에 리펀이 늦나해서 카드사에 전화해보니 신용카드 해지해도 텍스리펀 받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냥 플래닛이 늦는 거였다. 

 

 

 

카드사 탈퇴했어도 한동안 개인정보가 보관된다고 하는 부분은 좀 애매했지만 어쨌든 문자가 왔고 내 계좌로 입금도 무사히 됐다. 다음에 텍스리펀 받을 일 있으면 플래닛은 거르는 걸로...

 

텍스리펀 신청 시 미리 알면 좋은 것들

1. 신청 서류는 수정하지 말자. 

엄청 작은 신청 용지에 적어야 할 정보가 많다보니 글씨를 쓰다가 뭉개지는 경우가 꽤 자주 발생했다. 내 경우는 여권번호를 쓰는데 숫자가 너무 불분명해서 까맣게 칠하고 옆에다가 다시 썼는데, 글로벌블루 카운터에서 바로 접수 안 해주고 한번 더 체크해봐야 한다고 문제를 삼았다. 뭐 결과적으론 잘 환급됐지만 가끔 세관에서도 도장 안 찍어준다는 얘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 결제한 카드와 텍스리펀 받는 카드는 달라도 상관없다. 

나는 가족들이 개인 카드로 결제한 것들 모두 모아서 내가 다 내 카드번호로 신청했는데 문제없이 다 환급되었다. 서류에 적어넣은 사람의 본인 카드라면 어떤 카드여도 상관없다. 

 

3. 세관 도장 받을 때 누락이 없는지 확인하자. 

나는 총 3장의 영수증을 신청했는데, 나중에 나와서 보니 도장이 2장에만 찍혀있었다. 워낙 정신도 없고 일도 좀 대충하는거 같았다. 바로 다시 들어가서 하나 누락됐다고 하니까 처음엔 좀 갸우뚱하더니 '마이 미스테이크?' 이러면서 다시 찍어줬다. 쓸데없이 언쟁할 일 없게 처음에 잘 체크해두는게 좋다. 

 

4. 영수증은 제출 전에 사진으로 찍어두자. 

플래닛의 경우 환급이 오래 걸리지만 홈페이지에서 진행상황을 조회할 수 있다. 근데 영수증 바코드 넘버를 알아야하기 때문에 적어두거나 찍어두지 않으면 조회가 불가능하므로 중간에 진행 사항 체크를 원한다면 영수증을 미리 찍어두는 걸 추천한다. 

 

 

https://www.planetpayment.com/track-my-refund

 

Track my tax refund | Planet Tax Free

 

www.planetpayment.com

 

위 사이트에 들어가서 영수증 번호 입력하면 된다.  

 

경험 상 이 정도만 체크해두면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