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계좌의 20% 정도가 채권인데 그 중 반은 'TLT ETF'이고 나머지 반은 국채와 회사채다. 대략 4~5% 정도 이자를 주는 채권이었는데, 이번에 ISA에서도 채권 매수가 가능하게 바꼈다길래 매도하고 ISA로 옮겨왔다.
사실 이율을 장내채권이 더 좋은 편이고 거래 방식도 주식과 같아서 기존에는 장내채권만 보유했었는데, 아직까지 삼성증권 ISA에서는 장외채권만 매수가 가능하다고 한다. 고객센터에 문의해보니 올해 말부터는 장내채권 거래도 가능할 것 같다고 한다. (NH, 미래에셋은 지금도 장내외 채권 모두 가능하다고 하니 해당 증권사를 이용 중이라면 장내채권 매수도 가능할 것 같다.)
✏️ 장내외채권 거래 가능한 증권사 : NH, 미래에셋
✏️ 장외채권만 거래 가능, 장내는 추후 예정인 증권사 : 삼성, 한투, KB
그래서 장외 채권을 매수하려고 살펴보고 있는데 ISA의 절세를 감안해도 기존보다 수익률이 많이 떨어졌다. 그러던 중에 '신종자본증권'은 매수가 가능한걸 알게되어서 '코리안리재보험신종자본증권 5'를 매수하게 되었다. 기존에는 '롯데손보신종자본증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보다 이율이 살짝 떨어지지만 절세효과 생각하면 또이또이했다.
그래서 보유 현금 중 반은 장외채권을 매수하고 반은 '신종자본증권'을 매수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난관이 생긴게 장외채권은 해당이 안되지만 '신종자본증권'을 매수할 때는 '숙려제도'라는게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바로 매수가 되지만 우리 엄마처럼 65세 이상의 투자자는 이틀 동안의 숙려 기간을 거친 후에 매수할 수 있다. '매수한 날+숙려기간 2일+최종 매수일' 이렇게 적용되지 때문에 4일 만에 매수가 체결된다. ISA에서 채권 매수 하는 방법과 숙려제도에 대해 상세하게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1. 삼성증권 ISA에서 신종자본증권 매수하는 방법
ISA에서 장외채권 매수하는 방법은 기존과 다르지 않아서 어렵지 않다.
1) '전체메뉴 - 금융상품/자산관리 - 채권/RP - 신종자본증권매매' 클릭하기
(장외 채권을 매수하려면 같은 경로에서 '채권매매'를 클릭)
2) 안내사항 읽고 '확인' - 매수하려는 종목 선택한 후 상세내용 읽어보면서 체크하다보면 매수 계좌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ISA를 선택하면 된다.
3) 일반적으로는 여기서 매수하려는 수량이나 금액을 입력한 후 '다음'을 누른다.
4) 일반적으로는 이 단계에서 매수신청내역을 확인하고, 매수신청이 완료 되었다는 메시지가 뜬 후 당일 4시 반쯤 체결되는게 맞는데, 앞에서 설명한 것 처럼 특수한 경우에는 바로 매수가 되지않고 예약 매수가 된 후 숙려기간을 거치게 된다.
2. 숙려제도 이용 후기
숙려제도는 매수 예약한 날 다음날부터 이틀동안 숙려 기간이 적용된다. 만약 내가 화요일에 매수를 했으면 수, 목요일이 숙려기간이 되고 금요일에 비로소 최종 의사를 전달해서 매수를 진행할 수 있다.
1) 이틀간의 숙려기간이 끝나고 3일째 되는 날 어플에서 '전체메뉴 - 안내/계좌개설 - 숙려제도 - 숙려상품가입승낙/거절' 메뉴에 들어가면 이렇게 내가 예약한 매수건이 뜨는데 여기서 승낙할 지 거절할지 결정하면 된다. 혹시 까먹을까봐 걱정할 수도 있지만 내가 여기서 승낙안해도 첫날 바로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오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 진짜 중요한건 여기서 '승낙'한다고 바로 매수가 진행되는게 아니라는 점이다.
나는 승낙만 하면 되는지 알고 지난 주에 매수 예약했던 건이 그냥 날아가버렸다. 4일 걸리는 절차는 다시 한번 해야할 때의 그 허망함이란...
2) 어플에서든 유선상으로든 가입 승낙을 했으면 채권 매수 화면에 가서 다시한번 처음에 했던 절차 그대로 매수 진행을 해줘야 한다.
✏️ 처음 내가 예약한 금액이 1000만원이라면 그 이하로만 매수가 가능하다고 한다. 내가 1천만원 예약해서 승낙했을때 500만원만 매수하는건 가능하지만 1500만원 매수는 불가능하다.
다시 한 번 채권 매수 절차를 진행하면 처음과는 다르게 예약 매수가 뜨지않고 바로 매수 신청이 완료 된다.
이 과정을 거치고나면 아래와 같이 계좌에 채권이 입고된 걸 확인할 수 있다.
이왕하는 채권투자라면 ISA에서 투자해서 절세효과를 누리는 걸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