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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계좌

증권사별 'ISA' 장단점 비교 및 추천

최근 인상깊게 읽은 '마법의 연금 굴리기'에 따르면 '연금저축, IRP, ISA'는 노후 준비를 위해 필수 상품이라고 합니다. 저의 경우는 '연금저축계좌'를 이미 가지고 있고, 미국주식 ETF와 베트남주식 ETF에 투자하는 중입니다. 반면에 'IRP계좌'는 현재 소득이 없는 관계로 개설이 불가능하고, 'ISA'의 경우는 워낙 말이 많은데다 내년에 KOLIA계좌로 개편된다는 얘기가 있어서 시도를 안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NH리츠 청약을 하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ISA에서 '리츠' 혹은 '고배당 ETF'에 투자하는게 나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연금저축계좌'나 'IRP'에 투자할 경우 연금 수령 시기까지 자금이 너무 오래 묶이기 때문에 일정 금액 이상을 넣기에 부담스럽지만, 3년 만기인(서민형 기준) ISA는 적당히 유동성도 있으면서도 세제 혜택을 볼 수 있어서 실용적입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증권사별 상품을 검색해본 후 오늘 미래에셋대우증권 지점을 방문해서 ISA를 신규 개설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ISA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본 후 증권사별 ISA의 장단점, 제가 앞으로 ISA를 어떻게 운용할지에 대한 대략적인 방향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ISA에 대하여

 

1) ISA란?

: ISA는 Individual Saving Account의 약자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라는 뜻입니다. 예금, 적금, 펀드, ELS, 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합 관리 할 수 있는 상품으로, 정부에서 세제혜택 부여한 절세계좌입니다. 

 

2) ISA 가입자격은?

: 근로소득 혹은 사업소득이 있는 사람 혹은 농어업인이라면 계좌개설이 가능합니다. 현재 소득이 없는 경우에도 직전 3개년 중 소득 증명이 되는 사람은 가입할 수 있으며, 신규 취업자의 경우 당해 연도 소득을 입증하면 가입 가능합니다. 소득 수준이나 연령은 무관하며, 전 금융기관 통틀어 1인 1계좌만 개설 가능합니다. (계좌 이전 가능)

 

3) 어떤 세제혜택이 주어지는가?

: 계좌 내 상품을 통틀어 순소득을 정산 후 200만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을, 200만원 초과금액은 9.9%로 분리과세합니다. (총급여 5,000만원 이하 or 종합금융소득 3,500만원 이하인 사람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 부여)

 

ISA의 절세효과(출처 : 삼성증권 mPOP)

 

4) 납입한도 : 연 2,000만원

 

5) 의무가입 기간 : 일반형 5년, 서민형(총급여 5,000만원 이하 or 종합금융소득 3,500만원 이하인 사람 or 농어민 or 청년) 3년

 

※ 서민형으로 가입한 후 문의해본 결과, 가입기간은 똑같이 5년이고 서민형의 경우 3년 지난 후 해약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해약하려고 하는 시점에 가입 지점으로 연락하면 된다고 합니다. (미래에셋대우 ISA)

 

6) 가입기한 : 2021년 12월 31일까지 

 

7) ISA 종류

 

*일임형의 경우 증권사에 투자를 전적으로 맡기는 형태이므로 수수료가 높은 반면, 신탁형은 가입자가 알아서 투자하는 방식이므로 수수료가 비교적 저렴합니다. (증권사별 상이)

 

 

8) 가입방법 

: 신분증&소득확인증명서 준비 - 증권사 방문 - 계좌개설

 

*농어민의 경우 '농업인/어업인 확인서, 농업경영체/어업경영체 등록 확인서'를 구비

*소득확인증서 출력 방법 : 홈텍스(https://hometax.go.kr) 접속 - 민원증명 - 민원증명신청 - 소득확인증명서(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용) 신청 - 출력

 

 

 

 

증권사별 'ISA 신탁형' 비교 분석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ISA는 '일임형'과 '신탁형' 2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저는 일임형 ISA를 통한 투자는 고려하고 있지 않으므로 '신탁형 ISA'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ETF, 리츠 등에 투자할 예정인데 운용이 자유롭고, 위험성이 비교적 낮으며, 수수료가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신탁형 ISA' 개설에 적합한 증권사를 찾기 위해 인터넷 검색, 고객센터 문의 등으로 알아본 결과, 신탁형 ISA에서 ETF 투자가 가능한 증권사는 '삼성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4곳이었습니다. 제가 최종적으로 ISA를 개설한 곳은 '미래에셋대우증권'인데 아래 표를 보시면 선택의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1) 삼성증권 : 리츠, 맥쿼리 투자 불가능 (탈락)

2) 신한금융투자 : 수수료가 비쌈 (탈락)

3) KB증권 : 수수료가 0%, 하지만 전화 매수만 가능 (탈락)

4) 미래에셋대우 : 수수료도 저렴하고 편입할 수 있는 상품의 종류가 많음 (선택)

 

ex) 미래에셋대우 ISA를 통해 2,000만원을 투자하여 200만원의 수익을 보았을 경우, 세금과 수수료만 고려하여 단순 계산해 보겠습니다. 

1) 일반계좌 : 200만원에 대한 소득세(15.4%) 308,000원

2) ISA : 투자금 2,000만원에 대한 수수료(0.05%) 10,000원

 

단순 비교지만 ISA를 통한 투자가 훨씬 이득인걸 알 수 있습니다. ISA로 투자 시 발생하는 총 비용은 아래 박스에 정리해두었습니다. (파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계좌 투자 시와 동일합니다.)


<신탁형 ISA로 투자시 발생 비용(서민형 기준)>
- 증권사별 후취 수수료(해지 시점 징수)
- 매매차익+배당금의 총액이 400만원 이상일 경우만 9.9% 분리과세
- 상품별 운용 보수 (ETF는 매매수수료 X)
- 매도시 증권거래세 0.25% (ETF는 증권거래세 X)
- 유관기관 수수료 약 0.0063%

 

지금까지 ISA가 무엇인지, 일임형 ISA를 통해 투자할 때 얼마나 이득을 볼 수 있는지, 어떤 증권사가 유리한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현재 삼성증권 일반계좌에서 'KINDEX 싱가포르 리츠 ETF'에 500만원 정도 투자중인데, 향후 이 ETF를 ISA에 편입할지, 이번에 청약한 'NH프라임 리츠'를 편입할지, 그것도 아니면 '롯데리츠'나 '맥쿼리인프라' 같은 곳에 투자할지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쨌든 제 자산의 7% 정도는 리츠에 투자할 계획이므로 이번에 개설한 ISA는 제 포트폴리오 중 일부를 담당해줄 고마운 상품이 될 것 같습니다. 

 

+) 혹시 틀린 부분이나 추가할 내용이 있으면 보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