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에 대해 가끔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정말 헷갈리고, 불명확해서 계속 챙겨봐도 가끔씩 '이게 맞나?' 싶기 때문이다. 전국민 투자계좌라면서 이렇게 어려우면 어쩌란 말인지...어쨌든 내가 ISA에서 투자하는 이유는 '고배당 ETF와 리츠'이기때문에 ETF와 리츠 투자가 가능한 증권사를 정리해보았다.
예전에 대충 조사해서 올렸었는데, 명확하지 않은 것 같아 아예 자료를 받아서 정리했다. ISA다모아 사이트에 접속하면 좌측에 '신탁형 수수료 비교공시'라는 메뉴가 있다. 바로 조회도 되고 엑셀 파일로도 받을 수 있다. 은행, 증권사, 보험사별로 정리되어 있다. (ISA다모아 : http://isa.kofia.or.kr)
그 중에서 ETF와 리츠 거래가 가능한 금융사는 다음과 같다.
ISA에서 ETF 거래가 가능한 은행은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3곳이고, 증권사는 KB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7곳이다. 그리고 보험사는 미래에셋생명만 가능하다. 그 중에서 리츠 거래까지 가능한 곳은 우리은행, KB증권, 미래에셋대우, 신영증권, 유진투자증권 5곳이다.
단순하게 수수료만 놓고 보면 KB증권, 미래에셋대우, 유진투자증권 정도가 괜찮아 보인다. 만약 리츠 거래를 안한다면 대신증권까지 고려해볼만 하다. 하나씩 상세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KB증권
KB증권은 ETF 거래도, 리츠 거래도 수수료가 0%다. 수수료 안내가 ISA다모아 사이트에만 있고, KB증권 홈페이지에는 명시되어 있지않아서 헷갈렸는데, 상담 직원과 통화했다는 후기를 보니 0%가 맞다고 한다. 근데 KB증권에서 ISA 이용하는건 비추다. 왜냐면 요즘같은 시대에 온라인 거래가 안 되기 때문이다.
홈페이지 안내를 보면 HTS와 MTS에서 '매수운용지시 : 불가'라고 나온다. 매수할 때 지점에 전화해야 한다고 한다. KB증권 대체 뭘까...? 아무리 수수료 0%라도 매수를 매번 전화로 하는건 아닌 것 같다.
2) 미래에셋대우
홈페이지에 '신탁보수 연 0.05%(연 1회 후취)'라고 명시되어 있고, MTS와 HTS를 통해서 매수/매도 모두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1년 정도 미래에셋대우 ISA를 이용 중인데, 실제 매매용 어플(m.Stock)과 거래 조회용 어플(m.All)이 따로 나눠져 있다는 것만 제외하면 불만은 없다. (근데 좀 합쳐주면 좋겠다.)
3) 유진투자증권
처음에 ISA를 고를때 유진투자증권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는데, 이번에 리츠 거래 수수료가 0%라는걸 알게되어서 관심이 생겼다. 근데 홈페이지에서 ISA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만 있을뿐 어떤식으로 거래할 수 있는지, 수수료는 얼마인지 자세히 안내되어 있지 않다.
검색하다 찾은 2016년 기사 중에 수수료가 0.1%라는 내용은 확인했는데, 더 자세한 내용은 찾을 수가 없었다. 유진투자증권에 문의해볼까 했는데 그렇게까지 해야되나 싶어서 그만뒀다. ISA에 대한 고객의 관심도도 낮고, 증권사에는 돈이 안되니 홍보도, 안내도 안 하는것 같다. 만약 미래에셋대우 ISA 만기가 되어 해지하고 새로운 곳을 찾게되면 그때 한번 자세히 문의해봐야겠다.
어쨌든 결론은 아무리 따져봐도 ISA를 통한 투자는 그냥 미래에셋대우가 제일 낫다는 거다. 내년부터 제도가 조금 개선되는걸로 아는데, 그때 활성화 방안도 같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왕 만들어놓은 제도라면 좀 더 흥했으면 좋겠다.